지지 속에 감추어진 천간의 기운을 지지장간(줄임말:지장간)이라고 합니다. 지장간은 초기, 중기, 정기로 구분합니다. 우리가 같은 달이라도 초순, 중순, 하순으로 구분하여 날씨를 봐야 한난조습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듯이 사주를 감정할 때도 지장간을 초기, 중기, 정기로 구분해서 봐야 정확합니다. 이것이 정통역학입니다.

 안타깝게도 상당수 역술인들이 지장간을 구분하지 않은 채 정기만으로 사주를 봅니다. 다행히 인류의 60%정도가 정기생이므로 누구의 사주든 무조건 정기생으로 보면 60%는 맞는 셈입니다. 그러나 40%가 틀리니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지장간의 구분없이 사주를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은 이름을 좋은 이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예를 들어 봅시다. 2000년 12월 12일 낮 12시 30분에 태어난 남자아이의 이름을 짓기 위해 사주를 분석해 봅시다. 이 아이의 명조는 경진년 무자월 갑진일 경오시입니다. 이 아이는 초기생이므로 지장간을 구분하여 파악한 오행과, 지장간을 무시한 채 정기로 보고 파악한 오행은 다음 표와 같습니다.

 
3 1 1 2 1
1 1 3 2 1
 

이 아이의 이름을 지어봅시다.

 첫째, 이 아이는 초기생이며 부족한 오행은 火와 土이므로 火와 土를 보완하는 이름을 지어야 합니다.
이렇게 지장간을 구분해 사주를 분석하고 이름을 지어야 명품이름이 됩니다.
여기서 水도 1개 뿐으로서 부족하니 채워줘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대는 왕초보 역술가요, 왕초보 작명가입니다. 만약 水를 보완하는 이름을 짓는다면 그 이름은 불량이름입니다.
이런 불량 이름은 이 아이에게 원천적으로 있는 상처(喪妻)문제와 손재(損財)문제를 악화시키는 설상가상의 작용을 합니다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이런 역술가와 작명가가 바로 사람을 잡는 선무당이요, 집안을 망하게 하는 반풍수입니다.

 둘째, 지장간을 무시한 채 정기생으로 보면 이 아이에게 긴요한 오행은 木과 水이므로 이를 보충하는 이름을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같이 무지한 소치로 木과 水를 보완하여 이름을 지으면 불량이름이 됩니다. 이 이름은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충신이 아니라 해악을 끼치는 역적이 됩니다.
왜냐하면 이 아이는 木과 水가 많으면 상처(喪妻)문제와 손재(損財)문제가 극심해지는 운명의 소유자인데 이름에 또 木과 水가 들어가면 엎친 데 덮친 격이 되고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 되기 때문입니다(여기서 火도 1개 뿐으로서 모자라니 보태줘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대는 왕초보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지장간을 무시한 채 사주를 분석하여 이름을 짓는 사람 역시 선무당이요 반풍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