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말을 들으시오
 글쓴이 : 아이러브사…
작성일 : 09-03-09 17:33  조회 : 6,439
마누라 말을 들으시오

 사주를 통해 주인공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추적해보면 역학은 철학이요 인간학이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가령 자만에 빠지면 자멸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사람은 항상 나를 낮추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남이 칭찬하고 부추기면 제 깜냥도 모른 채 깨춤을 추다가 쓴맛을 본다. 부인이 설치면 낭패를 보기 십상인 운명을 타고난 사람은 항상 마누라 단속을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방치하다가 패가망신하고, 부인의 도움이 있으면 개운발전할 수 있는 운명의 소유자는 부인의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데도 불구하고 무시하다가는 큰코다치기 마련이다.
 이러한 가르침, 곧 철학은 사주에 들어 있다. 역학을 신뢰하는 사람은 그 철리(哲理)에 따라 움직여서 행복을 얻을 것이지만 신뢰하지 않는 사람은 그 철리를 무시하다 불행에 직면하고 만다. 우리는 부인 때문에 낭패를 당하는 남자들을 흔히 본다. 오늘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 부인의 말을 듣지 않은 채 자기만 잘난 채 자만심에 빠져 사업을 별이다 실패한 남자의 예를 보자.
 “남편이 저와 함께 전자제품 대리점을 계속 했으면 괜찮을 것인데 유통업을 하다 쫄딱 망했습니다. 어디 가서 남편운을 물어보니 50세 이후에 큰 손실이 있다 하길래 조심하라고 했는데도 다단계 유통업에 손을 대 집을 날리고 형제들한테 빚도 졌습니다. 당시 제가 어디 어디의 땅을 사자고 했는데도 남편은 들은 척도 않았지만 시동생은 제 말을 믿고 투자해 수십억 원을 벌었습니다.”
 오십을 앞둔 여인의 호소다. 오십 중반을 넘어선 남편이 마누라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피워 엉뚱한 사업을 하다 파산하는 바람에 팔자에도 없는 식당을 하느라 죽을 맛이라고 했다. 남편은 전자제품 취급업이 적업으로서 30대에 엄청난 재물이 들어오지만, 43세 이후에는 욕심을 부리지 말고, 교만하지 말고, 분수를 지키며 현상유지를 해야만 재산을 지키며 살 수 있는 운명을 지닌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는 배우자의 도움이 있으면 성공의 길을 순행할 수 있는 운인 데다 현재의 부인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궁합일뿐더러 재테크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으므로 부인의 도움(말)을 따르는 것이 현명한 처사일 수 있었다. 그러나 부인의 말을 콧방귀로 날리고 친구의 부추김과 꾐에 빠져 일확천금을 꿈꾸며 다단계 유통에 투자해 알거지가 되고 말았다.
 43세 이후 그에게는 나 자신을 도와주는 코드인 인성(印星)운이 오고 있었다. 이 인성의 도움이 지나치면 나는 자칫 의욕이 넘치거나 자신감이 넘쳐 자만해질 수 있다. 자만해지면 제 잘난 줄만 알고 앞뒤 재지 않고 들소처럼 돌진한다. 그러다 조그마한 돌부리에 부딪혀 넘어져서 다리가 부러지거나 심장마비로 죽기도 한다.  맹목적으로 돌진하려는 그에게 부인이 브레이크를 걸었지만 그는 아예 거부했으므로 사고를 당한 셈이다. 인성이란 코드를 제압하는 코드는 재성(財星)이며, 남자 사주에서 재성은 배우자에 해당한다. 만약 그가 친구의 꾐에 넘어가 자만심을 부리지 않았다면, 만약 그가 부인의 말만 들었더라면 빚더미에 올라앉지는 않았을 것이란 안타까움을 느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마누라 말을 들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