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시를 모르면 운명을 말하지 말라
 글쓴이 : 아이러브사…
작성일 : 09-03-09 18:22  조회 : 9,372
생시를 모르면 운명을 말하지 말라 
 
 
사주는 생년, 생월, 생일, 생시로 구성된다. 생일까지는 정확히 알아도 생시는 분명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시계가 없던 시절에 태어난 사람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생시를 모른 채 운명을 감정하는 역술인들이 있거니와 이는 실로 무모하고 위험천만한 짓이다. 생시를 모른 채 운명을 감정한다는 것은 4분의 1, 곧 25%의 자료를 모른 채 운명을 감정하는 꼴이니 정확한 판단을 못함은 물론 자칫하면 엉뚱한 판단을 하여 큰 해악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설혹 당사자가 생시를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주 감정가는 그 생시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그 당시 사용하던 표준시가 동경 127도 30분인지 동경 135도인지를 확인해야 하고, 서머타임을 실시하던 때인지 아닌지를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시(午時)라고 하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알고 있고, 국어사전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 동경 127도 30분을 표준시로 사용했을 때는 오시의 범위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이지만, 지금처럼 동경 135도를 표준시로 사용할 때의 오시의 범위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서머타임을 실시한 적이 있으므로 이 기간에 태어난 사람에 대해서는 시간 조절을 해야 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1988년 5월 8일 02시부터 10월 9일 03시까지 서머타임을 실시한 적이 있다. 가령 이 기간에 태어났을 때 시계가 오후 1시를 가르키고 있었다고 하자. 이 오후 1시는 서머타임 실시에 따라 1시간을 앞당긴 시각이므로 사주감정을 할 때는 1시간을 늦춘 낮 12시로 봐야 한다.

 정확한 운명감정을 위해선 자시(子時)에 대한 구분도 분명히 해야 한다. 동경 135도를 표준시로 삼을 때의 자시는 23시 30분부터 다음날 01시 30분이다. 이 자시는 다시 야자시(野子時/밤 자시)와 조자시(朝子時/아침 자시)로 구분해야 한다. 곧 23시 30분부터 다음날 0시 30분까지는 야자시로, 다음날 0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는 조자시로 나눠서 봐야 한다.  생시를 15일 자시생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출생시각이 15일 밤 11시 30분 이후 다음날 새벽 0시 30분 사이이면 15일 야자시생이 되지만, 새벽 0시 30분 이후 01시 30분 사이이면 16일 조자시생이 된다. 이렇듯 자시생이라고 하더라도 0시 30분 이전이냐 이후이냐에 따라 생일이 바뀌므로 정확한 생시 파악은 매우 중요하다.

 정확한 운명 감정을 위해선 출생지역도 자세히 따져야 한다. 경도(經度) 상 우리나라의 중심에 해당하는 대전 지방을 표준으로 했을 때 지역에 따라 ±4도 정도 차이가 난다. 가령 올해 대구에서 오전 11시 28분에 태어난 사람이 있다고 하면 이 사람의 출생시는 무엇일까? 대전지방을 표준으로 한 오시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이지만, 대구 지방의 오시는 이보다 4분 늦은 오전 11시 26분부터 오후 1시 26분까지이다. 따라서 이 사람은 오시생이 아니라 사시(巳時)생이다.

 이같이 생시를 엄밀히 계산하여 운명을 감정해야 하는 까닭은 사주명리학은 우주과학이요, 수리학이요, 기상학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