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로 적성을 안다고?
 글쓴이 : 아이러브사…
작성일 : 09-03-09 18:10  조회 : 6,776
사주로 적성을 분석한다고?

 2년 전 중학교 동기회에 나갔다가 기억에서는 가물한 한 동기생을 만났다. 내 기억이 가물한 사이 그 친구는 굴지의 보일러 제조업체 사장이 되어 있었다.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웠는데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 바, 그 친구에게는 아픈 시절이 있었다. 그 친구는 남들처럼 대처의 고교로 진학하지 못 하고 고향 시골에서 농업고등학교를 다녔다. 성적은 우수했으나 공납금(그 당시 학교 등록금을 공납금이라고 불렀다)을 제 때에 내지 못해 늘상 담임선생에게 불려 다녔다. 이것이 싫어서 고교를 중동무이하고 대구로 나와 자전거 점포에 취직했다. 점원으로 일하면서 자전거 수리기술을 배우는데, 주인은 그가 정말로 배우고 싶은 용접기술은 가르쳐 주지 않았다. 그래서 밤마다 주인 몰래 스스로 용접을 하면서 그 기술을 익혔다. 이렇게 익힌 용접기술을 바탕으로 독립을 하여 이제는 세계로 수출까지 하는 보일러 제조업체의 사장이 되었다.
 사주명리학을 연구하는 필자로서는 그 친구의 사주팔자가 몹시도 궁금하였다. 과연 대성할 팔자를 타고난 것일까, 재물운은 좋을까 하는 점은 알아 볼 필요 없이 당연하다고 믿는 터이므로 궁금하지 않고, 오로지 보일러제조업이 그가 타고난 적성과 맞는 업종일까 아닐까 하는 점이 궁금하였다. 궁금증을 태우고 있던 증인 올해 초, 이 친구가 로터리클럽 활동에 필요한 아호를 지으러 필자를 찾아왔다. 아호를 짓기 위해 이 친구의 사주팔자를 풀어보는 순간, 그래! 그러면 그렇지! 소리 없는 탄성을 지르고 말았다. 이 친구에게 필요한 오행은 火와 金이므로 火와 金과 관련한 직업을 선택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그가 운영하는 보일러제조업은 바로 火(보일러)와 金(금속제조)에 해당하는 업종이 아닌가.
 인간은 누구나 태어날 때 저마다의 능력과 소질을 갖고 이 세상에 나온다. 하늘에서 부여받은 이 능력과 소질을 바로 찾아내어 그 길로 나아가면 남보다 성공할 수 있고, 다른 길로 가면 실패를 거듭할 수 있다. 하늘에서 타고난 소질과 능력을 찾아내는 일이 바로 적성검사다. 현재 널리 행해지고 있는 적성검사법은 MBTI 검사, MMPI검사, 브리즘검사, 홀랜드검사, 웩슬러 지능검사 등이다. 모두 서양에서 만들어져 도입된 방법들이며, 우리 고유의 적성검사법은 애용되지 않고 있다. 아니, 우리 고유의 적성검사법이 있다고?
 우리 고유의 적성검사법이란 바로 음양오행의 원리로 찾아내는 적성분석법이다. 음양오행학인 사주명리학으로 인간이 타고난 적성을 분석해 낸다고 하면 아직도 믿으려 들지 않는 분들이 많다. 사주명리학이라고 하면, 아니 까놓고 말해 사주팔자를 본다고 하면, 날 잡는 택일을 하거나 남녀의 인연을 판단하는 궁합을 보거나 장래의 점치는 운세를 보는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시중에서 철학관을 운영하는 대부분의 역술인 혹은 역학인들이 정통 역학을 올바로 습득하지 않은 탓에 적성을 제대로 분석해 내지 못하고 있는 때문이기도 하다.
 사주명리학으로, 다시 말해 생년월일시 간지의 사주팔자로 한 인간이 타고난 능력과 소질을 파악하는 적성검사법은 우리 동양에서 만들어져 수천 년 동안 전승되면서 발전해 왔으며, 그 정확도는 서양의 적성분석법 뺨을 칠 정도로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