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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이의 진로를 고민하는 회계사
 글쓴이 : 아이러브사…
작성일 : 09-04-28 13:35  조회 : 3,926
막둥이의 진로를 고민하는 회계사

 60대 후반의 아버지가 방문했다.
“늦둥이 아들이 하나 있는데 진로적성을 알고 싶습니다.”
 아버지는  단정한 차림이었다.
“아드님의 생년월일시가 어찌 됩니까?”
“음력으로 1980년 10월 02일 06시 40분입니다. 올해 스무 일곱이지요. 아, 이 녀석이 이 나이에 난데없이 진로를 바꾸겠다고 하니 황당해서 원 참.”
 대학교수를 거쳐 회계사로 일하고 있다는 아버지는 자신의 경험과 경륜과 학식으로도 자식의 진로문제에 대한 해답을 도저히 찾을 수 없어서 직접 찾아왔다고 말했다. 아들은 일곱 살 때 신장염을 앓았으며 초등학교 5년 때 미국으로 유학 갔다고 했다. 우수한 성적으로 초중고를 마치고 대학에서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대학시절 학생회장도 지내고 컴퓨터 관련 대회에 나가 상도 받았으며 장차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꿈꾸고 있었다. 그런데 1년 전 한국군 복무를 위해 귀국한 아들은 느닷없이 약대로 전과하겠다고 아버지에게 밝혔다. 아버지는 아들의 갑작스런 진로변경에 어안이 벙벙하였다.
 아들의 진로적성을 역학으로 분석해보았다. 제 1적성은  해양수산업, 음식, 언론 관련 분야였다. 아들이 전공해온 컴퓨터공학 분야와 맞지 않고 약학계열과도 맞지 않았다. 제2적성을 보니 어학 및 상담, 의식주 관련 분야였다. 이 역시 아들이 전공해온 분야나 앞으로 전과하려는 분야와 맞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아들의 제 3적성을 보니 의약, 첨단기기, 예체능 관련 분야였다. 이중 의약과 첨단기기 분야는 아들의 과거 전공분야와 장차 전공하려는 분야와 완전히 일치하였다. 나는 드디어 입을 열었다.
 “지금까지 전공해온 컴퓨터공학도 아드님의 적성에 맞으며, 장차 전공하려는 약학도 적성에 맞습니다. 특히 아드님은 다양한 재능을 타고 났는데, 컴퓨터 관련 재능은 일찍 나타났고 의약 관련 재능은 늦게 나타난 것입니다. 아드님에게는 약사가 진로적성에 맞으니 적극 응원해 주십시오.”
 아들이 선택한 새 진로가 타고난 적성과 맞다고 하자 아버지는 환한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아들은 이미 어느 약학대학원에 원서서류를 낸 상태며 서류심사를 기다리고 있는데 통과될 수 있느냐고 물어왔다. 그 가능성이 높다고 하자 아버지는 안도의 숨을 내쉬곤 뛸 듯이 기뻐하였다.
                                          - 아이러브사주  우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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